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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a & Rino : 에바와 리노
[일상]병아리콩 폭발 일보 직전!! ㅋ 본문
병아리콩 폭발 ㅋㅋㅋㅋ
며칠 전 밥을 하면서 삶아서 얼려뒀던 병아리콩을
모두 사용해서 더 삶아두려고
사진에 보이는 양푼의 2/3 정도에
건조된 병아리콩을 담고 물에 잠기게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뒀다.
오전에는 R과 운동, 오후 일찍은 집에 와서 컨디션 난조로 낮잠을 자느라
오늘은 냉장고를 열어볼 이유가 전혀 없어서 몰랐다.
그리고 저녁에 가족 모임이 있어서 다녀오는 길에
마트를 들렀다 와서 냉장고에 넣어야 할 것들이 몇개 생겼음.
집에 돌아와서 목이 탄다며 R이 냉장고를 열었다가
가만히 냉장고를 응시하며 이야기,
"콩이 넘쳐나고 있어."
나는 무슨 소리지????? 콩이 넘쳐나????????
목이 너무 말라서 헛것이 보이나??? 이러고 대수롭지 않게 흘렸음. 당시에는.
그리고 주섬주섬 냉장고 야채칸에 이것 저것 정리해넣고
아무 생각 없이 제일 윗칸을 보는 순간 미친듯이 빵 터졌음.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콩이 넘쳐나고 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넘치다 못해 밖으로 흘러나온 콩들
저 분홍색 눈금만큼 건조된 병아리 콩을 담고 물에 불렸을 뿐인데...
이렇게 어마어마하게 불어났음
이 사진을 보고 R의 망연자실해보였던 모습이 충분히 이해가 갔다.
(E는 160cm... R은 180cm 가 넘음...
냉장고를 염과 동시에 콩이 바로 보였던 듯. ㅋㅋㅋㅋㅋ)
순간 병아리콩이 외계의 생명체처럼 느껴졌음. ㅋㅋㅋ
병아리콩 때문에 한참 웃은 밤.
즐겁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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