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a & Rino : 에바와 리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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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 R's Ordinary life 일상

[일상]가을 공원 산책

에바와 리노 2017. 11. 6. 23:13

저녁에 요리하고 싶은 메뉴가 생겨서 근처 마트로 가는 길.

어느새 가을이 이만큼이나 와있었네 싶다.

신호둥을 건너면 가로수로

공원쪽은 벚나무,

차도쪽으로는 은행나무가 심어져 있다.

두 나무 모두 단풍이 곱게 드는 나무들이라서 좋다.

 

 

공원으로 들어서는 계단 입구.

은행잎과 벚나무 이파리들이 떨어져서 쌓여 있다.

가을색이 가득.

 

 

 

계단을 올라가는 도중 발견한 성급한 솔방울 발견!

귀여워!!!

 

 

계단을 내려가면 산책로가 보인다.

느즈막한 오후 산책을 하는 아저씨 두명.

얼굴이 안보이는 거리라서 다행이다. ㅋ

 

 

중간중간 잔디밭을 통과할 수 있게 돌바닥이 깔려있다.

요즘 한창 예쁘게 낙엽이 떨어져서

걸을 때마다 바삭바삭 소리가 듣기 좋다.

낙엽이 잔뜩 쌓인 곳을 골라서 밟고 다닐 때의 그 아사삭하는 소리.

 

 

 

 

돌길을 지나다보면 이렇게 작은 열매가 맺힌 나무가 있다.

 

 

나뭇잎 색도 예쁘고

열매도 예쁜데 이름을 모르겠음.

그래서 엄마한테 카톡보냈음.

나: 엄마 이거 모얌?? 'ㅅ'

엄마: 남천~ 예쁘네~~

ㅋㅋㅋㅋㅋ 어른들의 저 물결표시 사랑이란.

엄마 덕분에 나무 이름을 하나 알게 되었다!

E는 퀘스트를 완료하였습니다!

ㅋㅋㅋㅋㅋㅋ

 

 

 

돌길을 빠져나오면 곳곳에 벤치가 놓여 있는 산책로와 연결된다.

공원 구석구석에 운동기구들이 놓여 있어서

여름 내 열심히 오가며 운동했었다.

저 벤치에 앉아서 따땃하게 고양이마냥 햇볕 쬐고 앉아 있음 좋을듯.

 

 

마트를 가서 원하는 품목을 사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

해가 한층 더 기울어 구석구석 예쁘게 물들어간다.

즐거운 산책길이었다.

 

날씨도 쌀쌀해지고

하늘도 파래지고

코끝도 쨍해지는 요즘.

맛있는 음식을 앞에 두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 정말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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