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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a & Rino : 에바와 리노
[일상]연휴 마지막 - 인천 신포동 나들이 : 차이나타운 본문
집순이, 집돌이인 E와 R은
이번 추석의 긴 연휴 때 잠깐 양쪽 부모님 댁에 들러서
함께 식사한 것 말고는 딱히 어딘가 다니지를 않았음.
...그냥 나돌아 다니는게 세상 귀찮음.
그렇게 하루, 이틀, 사흘, 나흘을 빈둥거리고, 게임하고 만화책 보고
뒹굴거리다가 연휴 마지막 날, R의 비장한 목소리.
'이렇게 연휴를 다 보낼 순 없어!! 신포동이라도 가자!!!'
아무 생각 없던 E는 'o' 이 표정으로 따라나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성 여자 고등학교 근처
주차를 하고 걸어오는 길에 있는 카페 외벽.
도스토예프스키의 말이 인용되서 걸려있다.
'아름다움이 세상을 구원 할 것이다.'
정말 멋진 말.
오늘의 첫번째 목표!!!
소프트 아이스크림 먹기! 와!!!!
이 만두집이 줄서서 만두와 공갈빵을 사가는 유명한 집임.
공갈빵, 진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맛임.
오늘도 여지없이 줄 서서 기다리는 손님들.
강추.
그리고
E는 소프트 아이스크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지난 번, 신포동에서 점심을 먹고 목이 너무 말라서
얼떨결에 사먹고 단골이 되어버림.
소프트 아이스크림 맛은
다 비슷비슷한건 맞는데
이 집 소프트 아이스크림은 뭔가 덜 작위적인 느낌. ㅎㅎㅎ
게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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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 큼!!!
크고 아름답다!!!!
크고 맛있다!!!!
오늘은 아저씨가 좀 힘드셨나 봄.
다른 때보다 유난히 휨... ;ㅅ;
아이스크림을 사서 먹으며 발길 닫는대로 걸음.
오른쪽에 보이는 스 시 민!!!
아... 진짜 가격대비 퀄리티 갑 오브 갑.
회전스시인데도 불구하고
회전율이 좋아서 선도가 매우 훌륭
거기다가 가격도 무지 쌈.
장사가 잘 되서 바로 건너편에 2호점을 낸 곳이 오른쪽에 보이는 가게임.
왼쪽 파라솔 옆에 하얀 간판 스시민이 1호점.
거의 대부분 번호표 받고 대기해서 먹었던 기억.
이 날은 점심을 배부르게 먹고 나와서 패스.
날 조금 더 선선해지면 R이랑 손잡고 한번 와야겠음.
...아트 플랫폼까지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었음.
하지만 저 남자 R,
왜 저리 지쳐보이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방전됐음. 그 잠시동안. ㅋㅋㅋㅋㅋㅋ
표정은 정말 나라잃은 표정이었는데
R의 초상권은 소중하니까요 찡긋.
뒤에 보이는 전시장에서는
개수작전이라고
인천 내에 있는 공방, 갤러리 등 작가들의 작품으로 전시회 중.
자수, 한지 공예, 캐리커쳐, 가죽 공예, 보석 공예 등
여러가지 작품들이 있음.
길건너 H 홀은 뭐를 하고 있지?
이러고 가봤는데 귀여운 조형물 하나만 덜렁.
안녕 곰돌이었던가?
인천 아트 플랫폼은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소개글로 설명은 대신한다!
인천아트플랫폼(舊 중구미술문화공간)은 인천광역시가 구도심 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중구 해안동의 개항기 근대 건축물 및 인근 건물을 매입하여 조성한 복합문화예술 공간입니다.
(재)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인천아트플랫폼은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시각예술을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와 연구자들이 창작과 연구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새로운 예술 창작의 인큐베이팅 역할을 담당해나가고자 합니다.
- 1. 새로운 예술 창작 발전소입니다.
- 다장르 예술 창작 환경 및 프로그램 지원
- 국제 예술가 프로모션 역할 담당 및 신진 예술가 발굴 지원 - 2. 국제 네트워크 형성의 플랫폼입니다.
- 국내외 예술 전문인들간의 네트워크 형성 및 창조적인 예술 교류 촉진
- 해외 유관 기관과의 문화예술교류 및 국제 협력 관계 구축 - 3. 발랄한 문화시민과 함께 합니다.
- 기획 프로그램(시민참여형 전시, 공연, 대안 예술) 강화를 통한 대안적인 문화공간 구축
- 시민대상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강화 및 문화매개자 양성 - 4.지역문화 활성화의 코어(core)입니다.
- 인천의 도시적 특수성을 부각시키는 기획행사 발굴 및 개최
- 문화와 예술창작활동을 통해 인천광역시의 구도심 재활성화에 기여
ㅇㅇ 그렇다고 함.
저 지역에 있는 오래된 건물들을 새로이 손봐서
전시회장, 갤러리 등으로 탈바꿈.
적당한 볼거리와 예술가들을 위한 지원이 다양하다.
길을 따라 걷다가 발견한 것....
잊지 말아야지....
역사를 잊은 국민에게 미래는 없는 것....
구석구석 예술가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한 공방이나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하고 있어서
잠깐 들러서 보고 가도 좋음.
이런 식으로
곳곳에 조형물들이 배치 되어 있다.
우측의 고래모양 조형물은
대상인가 수상작이라고 써있었는데 설명은 안찍음.
이그.
도심 한복판의 부엉이
벽돌벽과 담쟁이가 좋다.
좋다고 앉아서 포즈를 취해주신
R에게 감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맑다 해맑어.
해맑음의 R의 또다른 이름.
인천 아트 플랫폼을 거쳐간
예술가들의 포트폴리오를 모아놓은 곳의 바깥.
이렇게 아트 플랫폼에 대한 설명과 건물 위치가 적혀 있다.
아트 플랫폼을 지나 차이나타운으로.
오잉???
짜장면 박물관 ㅋㅋㅋㅋㅋㅋㅋ
저 아저씨는 요리하다말고 배달가시나 봄.
짜장면하면 배달이니.
불지 않게 갖다주세요.
박물관은 입장료를 받음.
난 짜장면의 역사가 궁금하지 않았으므로 패스.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재미삼아 들러도 괜찮을 정도로 저렴한 입장권 가격이었음.
차이나타운은 곳곳에 이렇게 오래 된 건물들이 많다.
이 건물은 저런 외관에 세븐일레븐이 입점해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잉??? 세븐일레븐??? 이러고 다시 봤음.
경극 공연을 간단하게 약식으로 하고 있었음.
여기서 조금 더 일방통행길로 올라가면
삼국지 거리같이 되있는 곳도 있음.
하지만
E와 R의 2차 목표인 명랑 핫도그를 먹기 위해서 돌아옴.
핫도그는 보이는 대로
가격도 싸고 바로 만들어줘서 맛있음.
여기도 줄서서 기다리는 집.
그냥 간단하게 우물우물 먹으며 다니기 좋은 음식임.
집으로 오는 길,
알라딘 중고서점에 들러서
수예책과 트루먼 카포티 단편 소설집 득템 후 집으로 돌아옴.
저녁은
맛있는 고차장 대패 삼겹살 볶음.
밥 한공기씩 비벼서 쓱싹쓱싹 먹음.
아주 알차게 놀다가 들어왔음.
R 덕분에 E와 R은 집순이, 집돌이 탈피했던 하루.
재미있었음.
신포동 방문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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