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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곰팡이성 피부염-링웜

에바와 리노 2017. 9. 9. 15:39

어제 엄마한테 카톡이 옴. 삼냥이가 이상해. 사진 보내줄께.

 

 

곰팡이성 피부염으로 귀와 눈 옆에 털이 빠지고 긁어서 피가 났다.

 

 

 

 

 

 

곰팡이성 피부염으로 인해 간지러우니 계속 긁어서 상처가 난 삼냥이

얼마나 간지러웠을까.

 

 

 

누가 믿을 수 있겠는가, 저 동안의 귀여운 얼굴이 무려 만 14살의 할미 고양이라는걸!!!

 

각설하고...;;;

 

아무튼 엄마가 보내주신 사진을 보니 예전에 산복이를 데리고 왔을 때 겪은 악몽이 고대로 떠오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안돼!!!!!!!!!!!!!!!!!!!!!!!!!!!!!!

그것은 바로.....

곰팡이성 피부염 ㅠㅠ

 

저 빌어먹을 곰팡이성 피부염 때문에 삼냥이 보낼 뻔 했던 일이 떠올라서 사진 받자마자 동물병원 들려서 소독약과 연고를 사들고 달려감.

 

 

 

 

 

 

분홍색은 소독약, 연고는 곰팡이성 피부염 치료연고

분홍색 소독약으로 곰팡이성 피부염이 발생한 환부를 닦아주고 잘 말린 후 연고를 발라준다.

 

 

곰팡이성 피부염의 발생 원인

 

곰팡이성 피부염은 환경적인 요소와 개체의 면역력 약화가 주된 원인이라고 수의사 선생님이 설명해주심.

곰팡이성 피부염은 진균성 피부병이라고도 불리고 링웜이라고도 한다.

털이 동그랗게 빠짐. 그래서 Ringworm 이라고 함.

곰팡이성 피부염의 가장 무서운 점

첫째, 다른 무엇도 아닌, 고양이가 간지러워서 자꾸 긁으므로써 피부에 상처가 생김

둘째, 다른 동물 및 사람에게도 전염이 된다는 점.

참고로 처음에 삼냥이가 곰팡이성 피부염에 감염됐을 때 나도 옮아서 고생했었음.

그리고 치료 기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

물론 약을 복용해도 되기는 한데 사람도 피부과 약이 엄청 독하듯

작은 소형 동물들도 저런 피부병 관련 복약용 약들은 매우 독하다.

간에 무리를 줄 수 있음.

사실 삼냥이는 피부과 약을 먹을 수 없다.

이미 한번 곰팡이성 피부염 약 때문에 간이 엄청 상해서 하마트면 무지개 다리 건널 뻔 했었음.

휴... 그 때만 생각하면 아직도 식은 땀이 남.

 

그래서 기간이 오래 걸려도 가능하면 꼼곰하게 약을 바르고, 청결한 상태를 유지 시켜주는게 고양이한테 좋다.

 

 

 

+

벌써 삼냥이, 닷냥이와 함께 산지 10년이 넘었다.

캐나다 토론토 Humane Society에서 삼냥이를 처음 봤을 때는 정말 이양이가 살아서 돌아온 줄 알았는데

지금 다시 이양이 사진을 보면 삼냥이와는 전혀 다른 얼굴. 하하.

 

입양 당시 삼냥이는 1살 하고 6개월 령 반성묘.

전 주인이 애비게일이라 이름을 지어줬었고, 그 주인은 암투병으로 고양이를 더이상 기를 수 없어서

유기동물 보호소인 Humane Society에 삼냥이를 보냈었다고 한다.

입양하던 당시 나는 천년만년 캐나다에서 살거라고 생각했었고, 그래서 둘째를 한달여만에 또 입양했다는......

하지만 사람 일을 누가 안다고 했던가.

결국 저 두놈을 데리고 한국으로 온다고 든 돈이 거의 성인 한사람분의 비행기 티켓값이었다니.

 

우여곡절도 많은 고양이, 삼냥이. 내 새끼.

아프지말고 오래오래 내 옆에 있어주면 좋겠다.

 

삼냥이 인생샷.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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