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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a & Rino : 에바와 리노
[냥이]삼냥이, 집에 오다! 본문
지난 주 삼냥이의 곰팡이성 피부염 때문에 R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그럼 삼냥이를 데리고 오자, 로 결론이 나서
냥이들을 데리고 오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R은 어마어마한 비염 환자...
냥이를 매우 예뻐하지만 안을 수 없는 그 슬픔...
고양이 알러지도 있음... 알러지 집합소임.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으로 삼냥이를 데리고 오기로 함.
그래서 애들을 데리고 오기 위해 제일 시급했던게 철망.
우선은 곰팡이를 치료하는 목적으로 삼냥이만 데리고 와서 철망은 조금만 시킴.
당분간 격리되서 지내야 할 장소.
삼냥 여사가
매우 언짢아 하실 모양새가 바로 떠올려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씻겨서 말린 후 사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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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나 언짢으심.
심기가 매우 불편한 삼냥여사.
데리고 와서 바로 약용 샴푸로 목욕,
그래도 엄마가 씻겨준다고 얌전한 모양.
심지어 골골거림.
그동안 내가 많이 보고 싶었나보다... 쪼금 찡...
삼냥이가 이제 14살이라니.
데리고 오는 동안 이동장 안에서 조그맣게 야옹거리는 목소리 마저도
이제는 세월이 느껴진다.
슬프다.
한없이 작고 팔팔한 내 새끼로 영원히 살 것 같았는데
이제는 마음의 준비를 하며 함께 살아야 한다니.
그래도 이제나마 곁에 두고 케어를 해줄 수 있음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동안 돌봐주신 마더께도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삼냥이를 데리고 오자고 결단을 내려준 R에게도 무지 고맙고...
삼냥이 곰팡이가 다 치료되면
이제 닷냥이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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