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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사모님 이제야 기력을 찾아가심

에바와 리노 2017. 9. 18. 21:37

 

이제 밥도 제법 잘 먹고 가끔 창틀에 올라가서 바깥 구경도 하시는 사모님.

슬슬 기력을 찾아가고 있음.

 

부르면

건방지게 누워서 앞발만 까딱거리며

눈만 돌려서 대답하심.

 

드럽고 치사해서.

 

 

 

 

 

불러도 대답하지 않는 사모님.

요즘 건강상의 이유로 격리 수용 당함.

 

 

 

 

 

나의 영혼을 빼앗기지 않겠다!!! 라며 힘차게 고개를 움직이고 계신 사모님.

 

기력 회복 차원에서, 라고 쓰고 싶지만...

엊그제 코스트코에서 사온 스테이크용 소고기

트리밍 하고 남은 짜투리 고기 좀 줘봤음.

하지만

저렴하신 사모님의 입맛으론 도저히 감당이 안되는

너무나 고급진 음식이었음...

안녕... 소고기...

왜 소고기를 줘도 먹지를 못하니...

 

다행히도 곰팡이성 피부염은 나아가고 있고,

사모님도 기력을 회복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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