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코바늘 기호
- 크로쉐
- 손뜨개
- 기본 스티치
- 체인 스티치
- 카카오뱅크 체크카드
- 밥반찬
- 고양이
- 백스티치
- 병아리콩
- 기본 자수
- 코바늘
- 냥이
- 체인스티치
- 긴뜨기
- 수세미청
- 베이킹
- 코바늘뜨기
- 기본 자수 기법
- 국세청 홈텍스
- 코바늘 뜨기
- 자수 기법
- 에바와 리노
- 카카오뱅크 체크카드 비밀번호 변경
- 리시안셔스
- 프랑스 자수
- 쉬운 베이킹
- 뜨개질
- 코바늘 기초
- 에바와리노
- Today
- Total
Eva & Rino : 에바와 리노
[요리]내 요리는 무조건 20분이 넘지 않아! 마파두부 본문
마파두부는 중국요리이긴 한데
매콤하고 파와 마늘로 느끼함을 잡아준 덕에
한국 사람들도 많이들 좋아하는 음식이다.
내가 제일 처음 중국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과연 그는 정통이었을까, 라는 의문이.)이 한 마파두부를 맛 본 건
캐나다에서 이제 어느 정도 지리도 익숙해지고 까불거리며
차이나타운에 음식을 먹으러 다닐 때 였다.
그 때 마파두부를 먹으며
'내가 이제 한국에 갈 일도 없겠지만 혹시라도 놀러가게 되도 한국에선 마파두부를 먹지 않을테야.' 였다.
그 매콤하며 쫙쫙 입에 감기는 감칠 맛이라니.
하지만, 역시나 사람 일은 모르는 법. ...한국으로 돌아와 버렸다.
그러나! 역시나 사람 일은 모르는 법, 이번엔 홍콩으로 가서 살게 됐네? 하하하하하.
그렇다면 이제 정통 중국 음식을 더 제대로 먹겠구나.
덕분에 맛있는 정통 마파두부를 질리게 먹었었다는.
물론 지금은 한국에 정착해서 R과 함께 늙어죽을 때까지 함께 살게 될 것 같다.
그래서 중국 사람이 만든 중국 음식을 먹을 일도(물론, 여행을 가면 되겠지),
유럽이건 북미대륙이건서양음식을 먹을 일이(물론, 이 또한 여행을 가면 되겠지;;;)
자주 생기진 않을 것 같다.
그리하여 E는 집에서 먹고 싶은 음식은 직접 해먹는다.
목마른 놈이 우물 파고,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먹는거다.
먹고 싶은건 먹어야 하는거다.
자, 오늘은 마파두부.
맛있는 마파두부.
E도, R도 모두 좋아하는 마파두부.
준비, 시작.
........아, 근데 오늘 배가 고파서 중간 과정샷을 잊어버림. 하하하하하하하하;;;;
사진은 부실해도 맛은 있음.
진짜임.
증거를 제출 할 것임. 기다리면 볼 수 있음.
오늘도 E는 쉽고 간편한 계량이다.
밥숟가락, 손, 그리고 컵.
재료:
두부 1모
돼지고기 다진 것 2 주먹 (미림이나 청주 2 밥숟가락+소금 한꼬집+후추 한 톡톡으로 살짝 밑간을 해두면 더 맛있음)
파 한웅큼
마늘 1 밥숟가락
간장 1 밥숟가락
청주 1 밥숟가락
굴소스 반 밥숟가락
두반장 1 1/2 밥숟가락
녹말물 1 밥숟가락 (녹말가루 1 밥숟가락+물 1 밥숟가락)
고추기름 2 밥숟가락
물 1 3/4컵
마파두부를 만들기 위한 재료들.
고추기름. 중국 요리에 정말 많이 쓰이고,
한식도 깔끔하게 볶음을 할 때 자주 사용.
입에 촥촥 달라붙는 맛있는 마파두부를 위한 필수 아이템!
고추기름 만드는 법은 따로 포스팅 할 예정.
흑....... 배가 너무 고파서 중간 과정샷을 찍지 못한 나란 사람...
하여튼 식욕이 모든 사고를 지배하는 사람임.
위의 사진 전까지 마파두부를 만들기 위한 과정은 아래와 같다.
1. 고추기름 2 밥숟가락을 달궈진 팬이나 냄비에 두른 뒤 기름을 뜨겁게 달궈준다.
2. 달궈진 고추기름에 준비해둔 다진 마늘 1 밥숟가락과 파 한줌을 넣고
고추기름에 마늘과 파 향이 베일 정도로 달달 볶아줌.
볶아주다가 두반장 1 1/2 밥숟가락을 넣고 또 달달 볶아줌.
3. 달궈진 2의 기름과 파, 마늘에
밑간을 해둔 돼지고기 다진 것을 2 주먹 넣고 달달 볶아줌.
(중국음식의 처음과 끝, 알파에서 오메가는
센 불에 달달달달달달, 뜨거워서 영혼까지 볶일 정도로 달달달달달 볶아줘야 맛있음.
무조건 불 맛.)
마파두부도 중국음식임. 따라서 달달달달 미친듯이 볶아줘야 함.
4. 3의 돼지고기가 거의 다 익어가면 물 1 3/4컵을 붓고 바글바글 끓여줌.
자, 드디어 이 차례로 넘어왔다.
힘들었음.
역시 요리는 사진이 있어야 더 재밌는 듯.
앞으로는 아무리 배가 고파도 사진을 잊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함. (또 잊으면 슬픔...)
이제 마파두부를 먹기까지 몇분 안남음.
맛있는 마파두부를 먹기 위해 조금만 더 노력하자.
바글바글 끓고 있는 재료들에
굴소스 반 밥숟가락과 청주 1 밥숟가락,
그리고 우리의 주인공 깍둑썰기해서 준비해 놓은 두부 한모를 통채로 투.척.
마파두부를 되직하게 만들기 위해 녹말물 1 밥숟가락을 넣고 휘휘 둘러준다.
사진에 보이는 주걱으로 미친듯이 저어주면 어떻게 된다?
깍둑썰기한 두부는 그 모양을 알아볼 수 없게 됨...
그건 이미 그 순간 마파두부가 아님. 슬픔의 매운 두부죽이 됨.
마파두부를 모양도 예쁘게 만들려면
최대한 주걱의 힘을 빌리지 말고 냄비 안의 내용물들을 둘러줘야 함.
그리 어렵지 않다.
그냥 슬슬 저어주면 됨.
그러다 한번씩 냄비 흔들어 주기.
녹말물을 넣고 끓여주면
이런 비주얼의 맛있는 마파두부가 완성!
오예!!! 이제 먹을 일만 남았다.
그리 어렵지 않고,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지만 내놓으면 다들 즐거워 하며 먹는 마파두부.
칼로리도 그리 높지 않다.
1인분에 대충 200kcal가 넘지 않는 걸로 알고 있음.
마파두부와 R의 어머니께서 만들어 주신 오이지
그리 맵지도 않고, 짜지도 않으며 아주 그냥 술술 넘어가는 음식인 마파두부.
마파두부를 담고 플레이팅 할 때까지만 해도 몰랐었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이렇게 싹싹 먹게 될 줄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파두부와 양파장아찌, 열무김치, 그리고 오이지.
E와 R 둘 다 싹싹 긁어서 먹었음.
다 먹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식탁이 초토화. ㅋㅋㅋ
뭐, 맛있게 잘 먹어주니 음식하는 사람 입장에선 매우 기쁘고 고마움.
이렇게 간단하고 쉽게 만든 마파두부로
E와 R은 저녁 한끼를 훌륭하게 먹었음.
만세!
오늘도 그냥 갈 순 없다.
먹을 때 먹더라도 알고 먹음 좋다.
뭔가 먹으면서도 몸에 좋은 거 먹는다고 생각하면 더 기분 좋지 않음?
건강해 지는 느낌이지 않음?
나만 그런거 아닌거 알고 있음.
위에서 잠깐 이야기한 칼로리.
마파두부 1인분에 200Kcal가 안되는 열량임. 왜일까-요?
(물론 마파두부의 열량임,
마파두부 + 밥 한공기가 아닌. 이렇게 먹어도 한 500Kcal가 안되겠지만)
두부는 포만감에 비해 열량이 낮고 수분 함량이 90% 이상.
따라서 섭취 시 포만감은 더 주고 소화흡수율 95%로 콩보다 높다고 함. 오오... 역시 두부.
거기다가 +로 사포닌 성분은 지방 분해, 동맥경화 예방 효과도 있고 몸에 좋은 불포화 지방산까지.
이래서 내가 두부를 사랑함.
두부요리는 사랑임.
두부 많이 드세요.
몸에 좋아요.
살도 빠져요.
아마... 빠질거에요.
그럼. 맛있는 마파두부 끝.
내일은 초간단 크림 파스타. 이렇게만 만들면 당신도 크림파스타 장인.
'E & R cook 요리 > Main dish 메인 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리]쉽게 만드는 개운한 알리오 올리오 (0) | 2017.09.20 |
---|---|
[요리]시원한 맥주 한잔과 함께 하기 좋은 퀘사디아 (2) | 2017.09.17 |
[요리]쫄깃한 차슈덮밥, 행복한 주말 준비 (2) | 2017.09.13 |
[요리]김치와 돼지고기만 있으면 돼! 돼지 김치 볶음 (0) | 2017.09.12 |
[요리]후루룩 뚝딱 만들어 먹는 크림파스타. 오늘부터 당신도 크림파스타 장인. (0) | 2017.09.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