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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a & Rino : 에바와 리노
[요리]시원한 맥주 한잔과 함께 하기 좋은 퀘사디아 본문
창 밖으로 보이는 하늘은 나 가을 하늘임, 이라고 써있는 날씨.
바람도 살랑살랑 불고, 하늘도 맑고, 기분도 좋다.
어제 불려놓아서 그릇 밖으로 넘쳐나던 병아리콩도 삶아서 냉동해놨고
이제 슬슬 배가 고파오는데 하던 참, 어제 해동해둔 닭가슴살이 떠오름.
오오!! 오늘은 퀘사디아인가???!!!!!
주 초, R이 회사 일로 평택을 갔다가 미팅이 끝나고
회사 직원들과 멕시칸 푸드를 먹었다고 사진과 메세지가 옴.
다 먹어 갈 때쯤 답을 보냄.
"맛있었어?"
바로 온 R의 답. ㅋㅋㅋㅋ
"아니. 그냥 가게 외관만 봤을 땐 같이 와서 먹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막상 먹으니까 그저그래. 여기까지 먹으러 올 맛은 아니야."
그래서 자신만만하게 선포를 해줌.
주말에 내가 진짜 맛있는 퀘사디아가 뭔지 보여주겠음. 이라고 ㅋㅋㅋㅋㅋㅋ
그리하여 만들게 된 치킨 퀘사디아.
오늘도 갑니다.
쉽고 간단한 E의 계량과 함께
준비, 시작.
*치킨 퀘사디아 15cm 4장 분량 재료
재료 :
닭가슴살 2 덩어리
양파 반개
반달 썰기로 채 썬 새송이 한주먹
송송 썰기로 채 썬 양송이 한주먹
채 썬 피망 1개
토마토 소스 (없으면 케쳡 + 후추 + 허브 원하는 향) 4 밥 숟가락
후추, 소금, 맛술 약간씩 (닭가슴살 밑간용)
모짜렐라 치즈 2주먹
퀘사디아는 또띠아만 사다가
집에 있는 자투리 채소와 소고기, 닭고기, 스팸, 소세지 등
아무거나 넣고 싶은 재료를 넣고 막 볶아서 싸먹으면 되는 간편한 음식.
시원하게 맥주 한잔 하면서 안주로 먹기에도 좋다.
편히 쉬고 싶은데 맛있는 걸 먹고 싶은 주말을 위한 요리
그 이름은
치킨 퀘사디아!!
작게 깍둑썰기를 한 닭가슴살 두 덩어리를
맛술, 후추, 소금을 조금씩 넣고 살짝 밑간을 해둔다.
뜨겁게 달군 팬에 기름을 살짝 두른 후
퀘사디아에 들어갈 닭가슴살을 볶아줌.
닭가슴살이 거의 다 익어가면
채 친 양파 반개를 넣고
양파향이 닭가슴살에 골고루 스며들게 볶아줌.
양파가 반투명하게 익으면
토마토 소스 4 밥숟가락을 넣고 볶아준다.
닭가슴살과 양파에 토마토 소스가 반정도 배어들면
피망을 넣고 볶음.
피망이 반정도 숨이 죽지만 아직 다 죽지 않은 그 때,
사각! 하는 느낌이 남아있는 그 때까지만 볶아준다.
사각하는 피망의 식감이 남아 있을 때
새송이 한주먹과 양송이 한주먹을 넣고
파파팍 볶아준다.
오래 볶을 필요 없음.
따끈하게 달궈놓은 팬에
또띠아를 올린 후
준비한 퀘사디아 속을 또띠아 반쪽에 올려준다.
어떤 모양으로 만들던 그건 요리하는 사람 취향임.
난 개인적으로 반 접는게 먹기 편해서 저 모양을 선호.
반 접으면 소스도 안흘러요, 내용물도 안떨어져요,
잘 흘리고 먹는 사람을 위해 만들기엔 딱 좋은 모양임.
보고있나... R..........
또띠아 위에 올린 퀘사디아 속에
모짜렐라 치즈를 송송 뿌려줌.
그리고 접어줘요.
살포시 접어줌.
꽉 누르면 속이 다 튀어나감.
수줍은 고양이마냥 살짝 눌러주면 됨.
모짜렐라가 쉬이 녹지 않는다?
그럼 팬 위에 냄비 뚜껑을 살짝 덮어줌.
그럼 퀘사디아 바닥도 타지 않고 동시에 치즈도 잘 녹음.
쨘!!
맛있는 퀘사디아 완성.
멕시코요리의 시작과 끝은 ㅋㅋㅋㅋㅋ
살사와 할라피뇨라 생각하는 1인.
치킨 퀘사디아 w/살사 & 할라피뇨.
주말이라서 R이 신나게 놀게 냅뒀음.
열심히 게임을 하는 R 옆에 쓰윽 밀어놨더니
완전 조아함 ㅋㅋㅋㅋㅋ
한 입 베어물어더니 하는 말,
"나... 맥주 한잔 주면 안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될 줄 알았지.
왜 안되겠어요. 다 되지. ㅋ
어제 사온 서머스비 애플 사이다와 함께 치킨 퀘사디아 흡입.
역시나 오늘도 E와 R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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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싹 다 먹음.
남기는 법이 없슴다.
왠지 뱃살이 조금씩 늘어가는 기분은
그냥 ...기분일 뿐이겠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도 E와 R의 즐거운 주말 오후는 이렇게 지나갑니다.
여러분, 빠르고 간편하게 배 두드리고 먹고 싶으면
집에 굴러다니는 짜투리 채소와 햄, 혹은 고기 종류 다져 넣고 퀘사디아 해드세요.
언제 4장 다 먹었는지 모르고 흡입하게 됩니다. ㅋ
오늘도 미션 컴플리트!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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