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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꽃가게 (2)
Eva & Rino : 에바와 리노
돌아오는 월요일에 잡혀있던 약속이 오늘로 급하게 변경됐다고 R로부터 연락. ㅇㅇ 알았음. 맛있는거 많이 먹고 재밌는 시간보내! 라고 해주고 난 저녁의 프리한 시간을 뭐를 먹고 어찌 쓸지 고민에 빠졌음. 오늘은 오전에 업무는 모두 마무리 지었고 오후시간은 온전히 놀고 먹어도 되서 운동을 가기로 마음 먹음. (그전에 앞머리도 자름 ㅋ) 거의 일주일만에 갔는데 몸에 힘이 빠져서인지 생각대로 잘 되서 매우 즐거운 마음으로 운동을 마치고 나옴. 씽씽이(킥보드)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바람도, 하늘도 너무 좋은것임. 그래서 꽃집에 들러서 예삐(꽃집개)의 침범벅도 받고 꽃도 한다발 사옴. 공원에 들러 줄넘기 500개 해주고 귀가. 운동발인지 매우 배가 고픈것임. 머리를 굴림. 뭘먹지. 오랜만에 혼자 저녁을 먹으려니..
아직 이 동네에로 이사 온 지 1년이 채 되지 않아서 골목골목 산책 삼아 걸어다니면 쏠쏠히 재미있다. 집에서 운동하러 다니는 거리는 걸어서 15-20분 남짓. 운동이 끝나고 골목골목이 구경하며 걷던 중 발견한 꽃집이 눈을 끌었다. 예전에는 화분을 사기만 하면 무조건 일주일만에 죽여버리는 남다른 재주가 있었는데 나이를 먹어가니 그 재주마저 사라져 가는지 이제는 더이상 화분들이 죽임을 당하지 않는다. 다행ㅋ 발길을 멈추게 만든 그 꽃집 앞에는 다양한 화분들이 늘어져 있어서 구경. 빼꼼히 꽃집 안을 들여다보니 꽃도 종류가 꽤나 다양하다. 슬그머니 가게로 들어가서 꽃다발 만원어치만 살 수 있어용? 헤헤 라고 물어봄. 사장님, 흔쾌히 그럼요. 하신다! 어예!!!!!! 그래서 사온 리시얀서스 꽃다발. 날이 선선해지..